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2023년 연출한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을 만들어낸 이론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생을 킬리언 머피가 연기한 전기 드라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7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과학적 성취와 도덕적 죄의식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내면을 묵직하게 파고드는 작품이다.당신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나라를 위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그 명분들이 쌓이고 쌓이면, 어느 순간 "안 된다"라고 말하기가 불가능해지는 지점이 옵니다. 《오펜하이머》는 바로 그 지점에 선 한 인간의 이야기입니다.저는 이 영화를 퇴근 후 밤 열한 시쯤 소파에 앉아 틀었습니다. 하루 열두 시간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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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6. 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