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감독1 [파묘] 귀신보다 역사가 더 무서웠던 두 시간 솔직히 말하면 저는 공포 영화를 잘 못 봅니다. 배우자가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저도 함께 다니게 됐는데, 그 이후로 귀신이 나오는 영화는 더 멀리했습니다. 그런데 큰아들이 "아버지, 이건 공포 영화가 아니에요"라며 억지로 끌고 간 게 파묘였습니다.오컬트라는 포장지 안에 든 것극장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미국 LA에서 활동하는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의뢰를 받아 움직이는 장면부터, 이건 단순한 귀신 이야기가 아니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풍수지리(風水地理, 땅의 기운이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동양 사상)를 근거로 묫자리가 화근임을 짚어내고, 풍수사(風水師, 땅의 기운을 읽어 묏자리나 집터를 잡는 전문가) 상덕(최민식).. 2026. 6.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