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동료 기사가 "요즘 볼 만한 영화 있어요?" 하고 물었을 때, 저는 며칠 전 혼자 조용히 다녀온 극장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93분짜리 액션 영화라니, 처음엔 지친 몸을 좌석에 기대고 눈이나 즐겁게 해 주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좌석에서 몸을 곧추세우고 있었습니다. 스크린 속 니키의 얼굴이 낯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떨리는 손이 멈추지 않는 이유 - 밀라 요보비치의 두 얼굴밀라 요보비치는 이 영화에서 두 개의 얼굴을 동시에 살아냅니다. 전직 특수부대원이라는 강인한 껍데기 안에, 딸의 어린 시절을 통째로 놓쳐버린 어머니의 죄책감이 켜켜이 쌓여 있는 얼굴입니다.클로이 납치 소식을 접한 직후의 장면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분노와 공황이 0.5초 간격으로 교차하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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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5.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