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그 영화가 극장가를 휩쓸 때, 저는 중국 산동성에서 MRO 부품 재고표를 들여다보며 밤을 지새우고 있었습니다. 관객 1,137만 명을 기록하며 한국 사회를 뒤흔든 영화를(출처: 영화진흥위원회, 링크) 올해 처음 봤습니다. 60 넘은 버스기사가 이어폰 끼고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다가, 두 번이나 일시정지 버튼을 눌렀습니다. 눈물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가슴이 너무 무겁게 내려앉아서, 잠시 숨을 고르지 않으면 안 됐습니다.국밥집 아주머니의 눈물이 잠든 양심을 깨웠다영화에서 제 마음을 가장 먼저 건드린 건 송우석이 아니라 국밥집 아주머니 최순애였습니다. 김영애 선생님이 연기한 그 인물, 아들 진우가 끌려간 뒤 허름한 국밥집을 혼자 지키며 변호사 문을 두드리는 장면. "제 아들은 책을 읽었을 ..
카테고리 없음
2026. 7. 4. 0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