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게 된 건 순전히 교회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주일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이 광고 시간에 짧게 언급하셨습니다. "기독교 영화인데, 액션도 있고 젊은 분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기독교 영화라고 하면 자칫 설교처럼 무거워지거나, 반대로 너무 가볍게 미화되는 경우를 몇 번 봐온 터라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학원 액션'이라는 단어가 제 안의 어떤 본능을 건드렸습니다. 고등학교 때 탁구부 대표로 뛰면서 몸으로 부딪히는 삶을 살았고, 지금도 매일 아침 회사 헬스장에서 러닝과 턱걸이를 이어가는 사람이라 그런지, 몸으로 싸우는 이야기에는 눈이 먼저 갑니다. 결국 버스 비번 날 오후, 혼자 극장을 찾았습니다.눈빛 하나로 인물의 무게를 설득한 배우들의 연기최지온 감독이 직접 연기한 격투기 마스터 '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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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2.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