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카메론1 [아바타 3 불과 재 ] 판도라가 묻는다, 당신은 버텼습니까 (상실, 분노, 가족) 세 시간짜리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간다는 게 '각오'가 필요한 일이 됐을 때, 우리는 무언가를 잃은 겁니다. 빠른 영상에 길들여진 눈이 긴 호흡을 버겁게 느끼는 시대. 그런데 저는 묻고 싶습니다. 정말 세 시간이 문제입니까, 아니면 그 세 시간 동안 자기감정과 마주하는 게 두려운 겁니까? 《아바타: 불과 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 질문을 관객 얼굴 앞에 들이밉니다. 오전 일찍 시내버스 핸들을 잡고 돌아오면 온몸이 끊어질 것 같은데, 큰애가 먼저 연락을 해왔습니다. "아빠, 같이 볼래요?"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었습니다. 경찰 공무원으로 바쁜 아들이 먼저 손을 내밀다니. 그 한마디에 피로는 잠시 내려놨습니다. 나란히 앉아 스크린을 올려다보던 그 순간부터, 이 영화는 제게 단순한 SF 블록버스터가 아니었습니다.. 2026.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