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의 작가 앤디 위어 원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가 컸습니다. 여기에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과 제작에 참여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개봉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가장 오래 남은 것은 화려한 우주가 아니라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라는 메시지였습니다.기억과 고립의 우주 생존영화는 설명 없이 시작됩니다. 우주선 안, 라일랜드 그레이스(라이언 고슬링)가 홀로 눈을 뜹니다. 자기가 누군지도, 왜 여기 있는지도 모릅니다. 역행성 기억상실(retrograde amnesia, 특정 시점 이전의 기억이 소거되는 현상) 상태로 우주 한복판에 던져진 겁니다. 관객도 그와 함께 아무것도 모른 채 출발합니다.저는 이 도입부에서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2004년부터 7년간 중국 주재원으로 살았습니다. 언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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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8.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