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 들어온 게 새벽 두 시가 넘었던 것 같습니다. 씻을 힘도 없이 소파에 등을 기댔는데, 리모컨을 집어 들다가 우연히 스카이라인 2가 걸렸습니다. 처음엔 그냥 눈이 감길 때까지 틀어두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눈이 안 감겼습니다."외계 침략" 앞에 선 인간의 민낯"외계 침략"이라는 소재는 사실 영화 속에서 진짜 적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외계인은 그냥 거대한 압력이고, 그 압력 앞에 세워진 인간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는 게 이 장르의 진짜 재미입니다. 스카이라인 2는 그 점에서 꽤 솔직한 영화입니다.주인공 마코스는 경찰관입니다. 이미 도시가 뒤집어진 상황에서 그는 아들을 데리고 지하철을 빠져나옵니다. 아들은 외계 생명체의 영향을 받은 채 태어난 아이고, 그 아이를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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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4. 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