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이 "아버지, 저 이 영화 보고 경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굳어졌었어요"라며 리모컨을 건넸을 때, 저는 그 한 마디에 들어있는 무게를 단번에 알아챘습니다.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소파에 앉아 아들 옆에서 본 〈청년경찰〉은, 제게 그냥 오락 영화가 아니었습니다.꿈이 된 진심영화 속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은 처음부터 경찰에 대한 불타는 소명감으로 경찰대에 입학한 청년이 아닙니다. 영화는 그 솔직함에서 출발합니다. 거창한 이유 없이 입학한 두 사람이 어느 날 밤 여성 납치 현장을 목격하고, 교과서대로 신고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부족한 증거 앞에서 수사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1분 1초가 급박한 그 상황에서 두 청년이 내린 선택은 "직접 뛰자"는 것이었습니다.저도 1984년 대기업 공채에 붙..
카테고리 없음
2026. 7. 10. 0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