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동료 기사 한 분이 "형, 이 영화 재밌던데요" 하고 건네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제목만 보고 지나쳤을 겁니다. 수능 귀신에 흑마술이라니, 황당하다 싶었는데 딱 그 황당함이 피곤한 몸을 극장 의자에 붙들어 앉혔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황당하다는 말이 입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래 남는 영화였습니다.영혼을 걸고서야 1등이 되는 교실이 진짜 귀신이다《교생실습》은 100년 전통의 세영여자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모교에 교생으로 부임한 강은경이 학교 안에 도사린 수상한 기운을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핵심 소재는 흑마술 동아리 쿠로이 소라(黒い ソラ, 검은 하늘)와 400년 넘게 학생들의 영혼을 먹으며 젊음을 유지해 온 일본 사무라이 귀신 이 다이나시(いだいなし, 수고가 헛되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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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4. 0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