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1 [부산 행 (군체)] 진화·공포·집단주의의 공포,두 극점의 연기,메시지 2016년 부산행을 처음 봤을 때, 저는 퇴근 후 혼자 극장에 들어갔다가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나왔습니다. KTX 열차라는 밀폐 공간, 그 안에서 사람이 사람을 밀쳐내는 장면들. 버스를 모는 저로서는 그 공포가 남들보다 조금 더 피부에 닿았습니다. 그로부터 10년, 연상호 감독이 다시 같은 장르로 돌아왔습니다. 제목은 《군체》(Colony, 2026).진화한 감염자, 집단주의의 공포군체(Colony)라는 제목에서 이미 감독의 의도가 읽힙니다. 군체란 개미나 벌처럼 개체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전체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집합 단위를 뜻합니다. 이 영화의 감염자들은 그냥 뛰어다니는 좀비가 아닙니다.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개체들이 모여 개별 능력을 넘어서는 판단력을.. 2026.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