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오후, 배우자가 간호조무사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밀실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배신, 죄책감을 깊이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입니다. 조여정·송승헌·박지현의 연기와 김대우 감독의 연출을 실제 경험과 함께 리뷰해 보았습니다. 10년 전 《인간중독》의 잔상이 어렴풋이 떠올랐고, 115분이 끝난 뒤에도 가슴 한편이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은 쉽게 가시지 않았습니다.밀실 너머 드러난 조여정의 눈빛이 영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조여정의 눈빛이었습니다. 약혼녀 수연(조여정)은 밀실에 갇힌 채 유리창 너머로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와 다른 여자가 뒤엉키는 장면을 지켜봐야 합니다. 그 상황에서 조여정이 선택한 연기는 절규도 아니고 분노의..
카테고리 없음
2026. 7. 13. 07:07